IT
웨어러블 시대, 유망업종은 엔터테인먼트-소셜미디어
기사입력| 2014-10-22 11:59:31
손목이나 허리 등에 착용할 수 있는 전자기기, '웨어러블(wearable)'기기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는 어떤 업종의 수익창출에 가장 유용하게 쓰일까.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인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소니 등이 잇따라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잡지인 포춘이 22일(한국시각) 글로벌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보고서를 인용해 웨어러블 시대에 유망한 6개 업종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엔터테인먼트다.
PwC는 "웨어러블 기기에는 기본적으로 스크린이 있다. 이 스크린에 기회가 있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나 엔터테인먼트 장르를 만들어내지는 못하겠지만, 기존의 엔터테인먼트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영상이나 뮤직비디오 등을 더욱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소셜미디어 업종이 꼽혔다. 이 보고서는 "사람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소셜 네트워크에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끊임없이 접속하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용 편의성에 따라 횟수가 증가할 수 있다.
게임업종도 유망한 업종으로 언급됐다. 미국의 12세∼17세 어린이 중 97%가 하루 평균 1시간 이상의 비디오게임을 하는 상황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할 수 있는 게임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 시장도 이에 해당된다.
광고업종도 스크린에 영향을 받는다. 더 많은 스크린이 생기면 제품 판매업자들에게 더 많은 광고 기회가 생긴다는 이유로 광고업종 역시 유망하다고 관측됐다. 이밖에 헬스케어업종과 소매업종도 사업성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헬스케어 업종의 경우 웨어러블 기기를 가진 사람들과 계약을 통해 칼로리 소모량 등을 받아 축적하면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고, 소매업종은 웨어러블 기기가 쉽고 간편한 쇼핑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PwC는 "웨어러블이 다음 세대의 큰 사업거리가 될 것이다. 2018년이 되면 1억3000만개의 웨어러블 기기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