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은 지난 6월 24일 발표한 '해외발전소 발전기자재 부품국산화 계획'의 후속조치로 1일(수)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국산 발전기자재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첫번째 결실을 맺었다.
이날 '필리핀-한국 Power Plant Vendors Roadshow' 행사명으로 개최한 수출상담회에는 국산화에 성공한 중소기업 20개사가 참석하여 자사제품을 직접 설명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1:1 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한전이 시행하는 부품국산화 계획은 국내 최초로 한전이 중소기업 제품사용을 통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기획하였다.
우선 한전이 운영하는 필리핀 일리한발전소, 세부발전소에 국산화가 완료된 제품을 적용하고 동시에 필리핀 현지에도 한전이 한국산 발전기자재를 사용하고 있음을 홍보하여 필리핀 내 타 발전회사에 국내 중소기업의 발전기자재가 수출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필리핀 에너지부, 필리핀전력공사, 민간발전회사 등 87개 기관에서 200여 명이 참석하여 필리핀 현지에서 국산 발전기자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특히, 이날 수출상담회를 통해 현지 계약 7억원, 수출상담 327억원이 이루어져 국내 발전기자재 중소기업의 필리핀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날 수출상담회를 주관한 박정근 한전 해외부사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산 발전기자재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전과 필리핀 발전시장 간에 상호 번영하는 사업분야가 발전기자재 분야로도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당부하였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시행한 이번 수출상담회는 한전과 KOTRA가 공동 계획한 프로그램으로 한전은 필리핀 발전소의 국산화 가능 품목을 사전에 공개하고 행사비용을 전액 부담하였으며 KOTRA는 필리핀내 전력시장 관계자에게 한국 중소기업을 홍보하는 역할을 상호 분담하여 공공기관간 협업을 통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하였다.
한전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한전이 이미 진출한 UAE, 요르단, 사우디, 멕시코, 나이지리아 등의 발전기자재 시장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동반진출할 수 있는 수출상담회를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2020년까지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성과가 6천700품목에 1천억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