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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국내 최초 첨단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에너지 자립 섬' 준공

기사입력| 2014-10-02 17:02:00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2일(목)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 박일준 국장, 녹색성장위원회 이승훈 위원장, 전라남도 이낙연 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남도 진도군 가사도에서 국내 최초 에너지관리시스템(EMS, Energy Management System) 기반의 '에너지 자립 섬' 준공식을 개최하였다.

이번에 준공된 가사도 에너지 자립 섬은 국내 최초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그리드(MG) 기술이 적용되어 스스로 친환경에너지의 효율적 생산, 저장 및 소비가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한전 전력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로 상시 부하전력 100% 공급, 발전 연료비 및 CO2 50% 절감을 목표로 섬 전체에 걸쳐 풍력발전 400kW, 태양광발전 314kW, 배터리 3MWh의 설비를 설치하여 안정적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섬 전체의 발전량과 부하량 예측, 배터리의 충·방전관리 및 분산전원의 자동제어 등이 가능한 최적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실제 전력계통에서의 실증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

특히 이번 가사도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은 지난 9월말 한전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PowerStream사와 북미지역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해 캐나다에 구축·실증하기로 합의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의 모태로서 전력분야 최초로 에너지 신산업 기술의 해외 선진시장 수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가사도를 전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녹색 섬의 하나로 만드는 뜻 깊은 자리로 한전은 이번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자립 섬 모델을 국내도서에 확대 보급하는 한편 관련기업과의 해외 시장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한전은 가사도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을 바탕으로 국내 120여 개 섬 지역에 '녹색 에너지 자립 섬' 구축을 확대하여 기존 디젤발전기 사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연간 약 160억 원의 전력공급비용 및 CO2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또한 국내 관련기업과 협력하여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해외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국내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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