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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불편한 관행을 깨자" 전사적 혁신 캠페인

기사입력| 2014-09-28 14:38:11

신세계그룹이 전사적으로 '조직문화 혁신' 연중 캠페인에 나선다.

이번 캠페인은 업무 효율성 제고와 관행 개선 활동을 적극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신세계가 이같은 캠페인에 나선 것은 각 계열사가 책임·독립 경영을 하고, 유통업 특성상 계열사·매장 별로 운영체계가 다르다 보니 일부 관행이 직원에게 불편을 주거나 불합리한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초일류 유통기업 도약을 위해서는 조직문화부터 의식수준, 업무 관행까지 새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그룹 차원의 개선TF(태스크포스)에서 다음달부터 연중 캠페인을 펼쳐 강도 높은 혁신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TF팀은 기업의 경쟁력이 건강한 조직문화에 달려 있다는 원칙 아래 사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거쳐 업무 개선 아이템을 발굴해 해결방안을 마련한다.

해결방안들은 사원이 불편을 느낀 업무 관행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현장 직원 자율성 강화 ▲정기적인 직원 의견 청취 및 문제점 개선 ▲배려하는 조직문화 확산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점포별로 '개인사물 관리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월 1차례 정도 직원들이 스스로 체크리스트를 점검하는 등 자발적인 점검을 권유할 예정이다.

또 '직원 신뢰선'을 설치, 점포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직원 신뢰선은 '회사와 직원이 서로 믿자'는 의미를 담았으며 사원들이 의도치 않게 매장 상품을 무단 반출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방지하자는 것이다.

노란색의 신뢰선을 넘기 전에 자신이 갖고 있는 소지품에 대해 자율적으로 체크 하는 것으로 국내 기차역에서 승강장으로 나서기 전 마주치는 '고객 신뢰선(We Trust You!')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대신 내부정보 유출과 도난예방 차원에서 일부 이마트 점포에서 실시했던 퇴근 시 소지품 검사는 폐지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 안의 조직 활성화 행사에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흥미 있고,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입점 브랜드에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매장 내 모든 사원에게 주요 내용을 전파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해당 브랜드와 사원에게만 개선점을 알려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상품불량 여부 판단의 경우 100% 외부기관 심의를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매장에서 즉시 판단 가능하도록 현장 권한을 강화한다.

신세계그룹 CSR사무국 김군선 부사장은 "각 계열사마다 조직문화 개선 의지가 담긴 기업 문화개선 캠페인을 연중 실시해 직원들이 보다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