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6·'와치'의 사양은?
기사입력| 2014-09-10 12:36:09
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플린트센터에서 스마트폰인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와 손목시계 모양의 스마트 액세서리 '와치' 등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6의 화면 크기는 대각선 길이 기준으로 4.7 인치, 해상도는 1334×750이고 픽셀 밀도는 326ppi(인치당 픽셀)다. 아이폰6플러스의 화면 크기는 5.5인치, 해상도는 1920×1080로 풀HD이며 픽셀 밀도는 401ppi다.
이 두 제품에는 애플이 설계한 A8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다. 애플은 A8 프로세서는 지난해 모델인 5s에 탑재됐던 A7보다 연산능력은 25%, 그래픽 성능은 50% 빠르다고 설명했다. 또 2007년 나온 오리지널 아이폰에 비하면 연산 능력은 최대 50배, 그래픽 성능은 최대 84배나 빠르다. 이 두 제품은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중 가장 두께가 얇다. 아이폰 6의 두께는 6.9㎜, 아이폰 6 플러스의 두께는 7.1㎜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5s는 두께가 7.6㎜였다. 아이폰 6와 6 플러스의 후면 카메라는 약간 돌출된 형태로 돼 있으며,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이 포함됐다.
가격은 미국 이동통신사에서 2년 약정을 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아이폰6의 16기가바이트(GB) 모델은 199달러, 64GB 모델은 299달러, 128GB 모델은 399달러다. 또 아이폰6플러스의 가격은 16GB 모델이 299달러, 64GB 모델이 399달러, 128GB 모델이 499달러로 정해졌다.
이 두 제품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에서 오는 12일 예약판매에 들어가며 19일에 시판되지만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국내 정식 출시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 3사 모두를 통해 이뤄진다. LG유플러스가 아이폰을 발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또 이날 시계 모양의 웨어러블 단말기 '와치'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2015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며 가격은 349달러(36만2000원)부터 시작한다. 와치는 흠집이 거의 나지 않는 사파이어 창이 달려 있으며, 여러 가지 색깔로 나오는데다가 시계 줄을 바꿔 끼울 수 있어 패션 액세서리 노릇을 한다. 또 측면에 시계 용두 모양의 인터페이스 장치 '디지털 크라운'이 달려 있어 화면을 가리지 않고도 편하게 화면을 키우거나 줄이고 메뉴를 선택하는 등 조작을 할 수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