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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모델 캐릭터 살린 광고 뜬다

기사입력| 2014-09-10 09:38:20
매일유업의 '유병재의 극한바나나'.
식·음료업계에서 모델의 캐릭터와 제품의 차별화된 특성을 매칭한 광고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 예능 등에서 주목 받은 인기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광고나 동영상은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공감을 선사해 브랜드 인지도나 선호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이들 고유의 특징이 제품의 컨셉트나 제품명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최근 젊은 층에게 각광받고 있는 SNL의 유병재를 활용한 '극한바나나' 동영상부터 드라마에서 '장보리'라는 이름으로 활약중인 배우 오연서가 등장한 '하늘보리' 광고에 이르기까지 캐릭터 전략을 내세운 광고들이 큰 인기를 끄는 이유다.

▶인기 프로그램을 패러디하다, '유병재의 극한바나나'

매일유업의 가공유 브랜드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케이블 인기 프로그램인 'SNL 코리아' 중 '유병재의 극한직업'을 '유병재의 극한바나나'로 재탄생 시킨 동영상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동영상은 지난 2007년 바나나 우유가 노란색이라는 고정관념에 맞서 하얀 바나나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케터 백부장의 스토리로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백부장'편을 7년만에 리메이크한 버전이다. 당시 묵묵하고 소신 있게 기존의 인식에 대항하는 백부장의 캐릭터를 '극한직업'에서 온갖 궂은 일을 떠맡아 하며 진실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유병재 특유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여 재미와 공감을 더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감성을 반영해 전편의 사무실·교무실·편의점 상황에 유병재가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한 '놀이터'편을 추가해 더 큰 웃음코드를 자극했다. 온갖 굴욕적인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라는 진실을 더욱 코믹하고 위트 있게 주장하는 유병재의 모습에 힘입어, 공개 8일만에 온라인 조회수가 100만뷰 돌파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7년만에 리메이크된 '유병재의 극한바나나' 동영상은 유병재의 코믹하면서도 진실된 캐릭터와 바나나는 원래 하얀 색이라는 진실이 환상적인 조합을 이뤄 또 한 번의 큰 반향이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하얀 바나나의 진실을 통해 '무색소'라는 제품의 차별적 특성이 소비자들에 효과적으로 어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뜨는 캐릭터를 활용하다, '보리가 마시는 보리음료' '빠리지엥 카사노바가 조리하는 빠리치킨'

드라마 속 주인공 이름이 제품명과 흡사하거나 특정 영화를 패러디해 캐릭터의 독특한 특징을 고스란히 녹여 제품을 돋보이게 한 광고도 인기몰이 중이다.

웅진식품의 곡물차 '하늘보리'는 인기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주인공 장보리 역을 맡은 배우 오연서가 등장하는 TV 광고로 눈길을 끌었다. 일상생활에서 열 받는 상황을 하늘보리가 식혀준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보리가 보리를 마신다'라는 재치 있는 설정이 재미를 더했다. 드라마 속 오연서의 밝고 활기찬 캐릭터도 광고의 코믹한 스토리와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다.

배우 류승룡을 내세운 BBQ의 '빠리치킨' 광고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패러디해 카사노바로 등장한 류승룡이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오크통을 어깨에 메고 '빠리치킨'을 불 위에서 직접 조리하는 등 코믹하면서도 섹시한 빠리지엥의 모습을 인상 깊게 표현했다. BBQ 측은 지난달 온에어 이후 '빠리치킨'의 일 평균 매출이 500% 가량 상승하는 등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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