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신개념 조명으로 국내 스포츠 조명시장을 정조준 한다.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챔피언스파크'에 'PLS(Plasma Lighting System)조명' 설치를 완료했다. 이 조명은 22일부터 25일까지 이곳에서 열리는 'LG배 국제여자야구대회(LG Cup International Women's Baseball Tournament 2014)'에서 처음 선 보이게 된다. PLS조명이 야구전용구장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LS조명은 특정 물질이 들어있는 램프에 전기적 자극을 주면 플라즈마 상태에서 밝은 빛을 내는 원리다. PLS조명은 인공적인 빛 가운데 태양광과 가장 비슷하고 깜박임이 없어, 시청자들에게 밤에도 낮 경기를 보는 듯한 편안한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선수들 또한 LG챔피언스파크에서 PLS조명을 테스트 해 본 뒤 편안하고 부드러운 빛 때문에 경기에서 집중력이 높아진다며 만족해했다. LG트윈스 현재윤 선수는 "야간에 기존 조명 아래서는 오랫동안 캐치볼을 하면 공이 툭툭 끊어져 보이는 잔상현상이 생기곤 했는데, 새로운 조명은 확실히 잔상이 적고 눈이 덜 피곤하다"며 편안한 경기 환경을 장점으로 꼽았다.
PLS조명은 경제성도 탁월하다. 기존 메탈할라이드 조명보다 최소 2배 이상 수명이 길고, 광효율이 높아 전기 요금도 15% 이상 절감된다. 기존 메탈할라이드 조명과 달리, 제조과정에서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것도 큰 장점이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이대근 신사업담당은 "PLS조명은 현존하는 야외 조명 가운데 스포츠 환경에 가장 최적화된 차세대 조명" 이라며, "지금껏 없었던 신개념 조명 기술로 스포츠 조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