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서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선발된 대학생 대표에게 성공적인 탐방을 기원하는 엠블렘을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동영 부산대학교 3학년, 은가리 파울라(Ngari Paula) 배재대학교 3학년).
LG가 2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LG글로벌챌린저'의 발대식을 개최했다.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원)생들이 연구분야 및 탐방국가에 대한 제약 없이 세계최고 수준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LG글로벌챌린저를 시작한 지 벌써 스무 해가 되었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지구촌 곳곳을 찾아가 배우고, 창의적인 생각을 실현하려는 젊은 열정에 감동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꿈이 없는 사람은 가슴이 설레지 않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며 "현실의 어려움 속에 주저앉지 말고, 열정과 패기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처음 선발된 국내 유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 20명을 포함해 35개 팀 140명의 대학(원)생들은 전국 100여 개 대학 2,856명의 지원자 중 약 20:1의 경쟁률을 뚫고 인문사회/이공/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되었다.
이들은 여름방학기간 중 약 2주간에 걸쳐 세계 18개 국가의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탐방활동을 펼치게 된다.
LG는 해외탐방에 필요한 항공료와 활동비를 지원한다.
'LG글로벌챌린저'는 탐방보고서 심사 후 6개 수상 팀 24명에 대해 졸업예정자들에게는 입사자격을, 재학생들에게는 인턴자격을 부여하고 있어 대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로도 각광받고 있다.
◇올해 'LG글로벌챌린저' 20주년 맞아 국내 유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 5개 팀 20명 선발해 국내 탐방 기회 제공
특히 올해는 'LG글로벌챌린저' 20주년을 맞아 국내 유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부문'을 신설, 5개 팀 20명을 선발하여 대한민국을 탐방할 기회를 제공한다.
선발된 외국인 대학생들의 국적은 미국/중국/러시아/케냐/체코 등 16개국으로 다양하다.
LG관계자는 "외국인 대학생들에게 발전된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적 우수성에 대해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도 이날 "한국사회와 경제, 문화와 역사를 더욱 잘 알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외국인 대학생들의 탐방 주제는 '한국 전통역사 축제의 세계화', '한국의 친환경 에너지 연구', '한국프로야구 스포테인먼트 마케팅 전략의 세계화', '한국 경제 및 산업 시스템 연구',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 등으로 대한민국의 문화, 역사, 경제 등을 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탐방결과가 우수한 외국인 대학생 1개 팀에게는 인턴 자격도 부여할 예정이다.
1995년부터 시작한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 해외 탐방 프로그램의 '원조'격으로 지금까지 총 655개 팀 2,590명의 대원들을 배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준호 (주)LG 사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인사담당 임원, 그리고 올해 LG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