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대표이사 사장 이준우)이 8일 공개한 '베가 아이언2'의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베가 아이언2'는 스마트폰 디자인 속에서 팬택이 장인정신과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담고 있다. 절제된 미를 살린 것도 특징.
대표적으로 베가 아이언2는 '끊김 없는 메탈 테두리(Endless Metal)'가 사용됐다.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완전한 비율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팬택은 이같은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수백 단계의 세부 공정을 거쳤다. 공정들 중 디자인을 완성하는 가장 핵심 공정은 다이아몬드 컷과 투톤 아노다이징 공법이다.
다이아몬드 컷은 보석 세공에 활용되는 기술이다. 베가 아이언2 개발팀은 보석을 다듬듯 세밀하게 메탈의 표면을 깎아냄으로써 메탈 특유의 고급스러운 광택과 질감을 극대화시키는 커팅 각도를 찾아냈다. 다이아몬드 컷 기술은 한 번에 깎는 표면 넓이가 넓어질수록 불량이 많아지기에, 조금씩 여러 번으로 공정 단계를 분리하여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다이아몬드 컷으로 구현된 메탈의 고광택면에 아름다운 컬러를 입히기 위해 팬택은 투톤(Two-Tone) 아노다이징 기술을 적용했다. '베가 아이언2'는 1차로 메탈 전체에 컬러를 입힌 다음 2차로 다이아몬트 컷 부분에 또 하나의 은은한 컬러를 입혔는데, 이렇게 하나의 컬러 위에 다른 컬러를 입힘으로써 두 가지 컬러를 동시에 구현하는 기술이 투톤 아노다이징 공법이다. 하나의 메탈 테두리에 두 가지의 컬러를 조화로우면서도 일관성있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며, 이는 매우 섬세함과 집중력이 필요한 과정이다.
베가 아이언2의 메탈 테두리 하나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약 30단계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 타사의 일반적인 휴대폰 재질인 플라스틱 케이스의 공정이 약 4~5단계인 점과 비교하면 훨씬 많은 노력과 인내가 요구되는 과정이다. '베가 아이언2'의 완벽한 아름다움은 이러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탄생됐다.
이응준 팬택 상무는 "베가 아이언2의 정제된 세련미는 팬택만의 집적된 기술력과 최고의 명작을 만들겠다는 장인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베가의 디자인 철학인 '진정성이 담긴 절제미'는 지속적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