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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항공, 도하 환승 승객에 무료 '시티 투어'

기사입력| 2014-03-12 16:11:38
코르니쉬 해변에서 바라본 도하 도심 전경
카타르항공은 카타르항공의 경유지 도하를 환승하는 승객에게 '도하 시티 투어(도하 시내 관광)'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료 시티 투어 프로그램에 대해 카타르항공은 카타르 관광청과 공동으로 진행하며, 카타르 도하를 경유하는 여행객들이 체류하는 시간을 활용해 짧게나마 도하의 주요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이색적인 스톱오버(경유) 경험을 선사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 도하 국제공항을 5시간 이상 12시간 미만 스톱오버하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공항 내에 위치한 도하 시티 투어 카운터에서 시티 투어 프로그램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무료 시티 투어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 오전 10시, 오후 1시 그리고 저녁 7시 반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매일 4회 실시되며, 약 3시간에 걸쳐 도하 시티의 주요 랜드마크를 돌아보게 된다.

단, 사전 예약은 불가하며 1회당 인원은 선착순 26명으로 제한되므로 단체 그룹 신청자는 제외된다. 단체 관광객이나 신청 접수가 마감되어 무료로 시티투어를 이용하지 못한 여행객의 경우, 현재 유료로 진행되고 있는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니젤 버넬 스토커(Nigel Burnell Stoker) 카타르항공 여행사업부 '홀리데이(Holidays)'의 수석 부장은 "무료 시티 투어를 통해 도하를 환승하는 많은 여행객들이 중동의 진주 도하를 직접 체험해보길 바라며 카타르가 매력적인 관광 도시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지난 2월부터 무료 투어를 실시한 결과, 매회 진행되는 투어 버스가 모두 만석이 될 정도로 여행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도하 시티 투어 주요 방문지는 유명 건축가 아이오 밍 페이(Ieoh Ming Pei)가 건축 디자인한 이슬람 예술 박물관, 해안 7km의 산책로 '코르니쉬(Corniche)', 최첨단 초고층 빌딩들이 밀집한 '웨스트베이(West Bay)' 지역, 전통문화와 예술의 마을 '카타라(Katara)', 초호화 리조트와 명품샵이 즐비한 인공 섬 '더 펄(the Pearl)' 그리고 아랍의 전통시장 '수크 와키프(Souq Waqif)' 등이다.

2006년 아시안게임 개최지이자,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된 카타르는 화려한 도시의 모던함과 이슬람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전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보다 강력한 관광대국이자 허브 시티로 도약하고자 최첨단 시설의 하마드 국제공항(도하 신 국제공항) 개항도 앞두고 있다.

한편, 카타르 항공은 인천~도하 직항 노선을 보잉 777기로 주 7회 매일 1회 운항중이며, 국내 여행객은 도하를 경유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을 향하는 다양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비행시간은 약 9시간, 인천발 00:05~04:40 / 도하발 01:50~16:25)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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