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술래 직원들이 사무실에 설치된 절전용 장작난로에서 군고구마를 나누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강강술래
경제불황에 본격적인 한파가 몰려왔다.
전기 사용량이 급증할 수밖에 없는 계절이지만 전기요금 인상으로 외식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 때문에 장작난로나 문풍지 설치 등 난방비 절감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비상 절전경영에 돌입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의 절전 경영이 눈길을 끈다. 지난 11월 초 본사 사무실에 기존 전열난방기 대신 '장작난로'를 설치한 이후 전기요금을 전년 대비 30% 가까이 줄이는 등 에너지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장작난로는 사무실 중앙에 한 대만 있어도 열기를 은은하게 전달하는 대신 일반 전열 난방기구처럼 위에서 아래로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않아 피부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건조하거나 갑갑하지 않다.
강강술래 인사팀 고 영 대리는 "처음 설치할 때는 시대에 뒤떨어진 구식 난로 같아 달갑지 않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직원들이 함께 모여 고구마나 밤을 직접 구워 먹거나 따뜻한 차를 끓이며 담소를 나누는 등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강술래는 예상보다 높은 효과에 고양 늘봄농원점 매장과 시흥점 고객 휴게실 등에 '장작난로'를 추가 설치하며 알뜰 난방은 물론 고객들에게 아련한 옛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다른 외식업체들도 USB형 손난로를 컴퓨터에 연결해 손을 따뜻하게 하거나, 창문에 단열용 에어캡이나 문풍지를 붙이고 온열방석 및 내복착용 등 대형 전열난방기구 사용을 최소화하며 저마다 전기요금을 아끼고 절전에 동참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복고풍 난방으로 고객들은 물론 직원들도 유난히 추운 올 겨울을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날 수 있게 준비했다"면서 "장작난로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알뜰 난방은 물론 전력난 극복에도 동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