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의 안전과 편리성을 배려한 식음료 제품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를 배려하라.'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 뜨고 있는 마케팅 전략이다.
맛, 품질, 가격에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기본. 여기에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소시켜주는 배려가 담긴 아이디어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맛, 품질, 가격 등 제품 자체의 우수한 장점 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었던 과거와는 달리 시대 변화와 함께 소비자들도 뛰어난 제품 품질을 기본으로 또 다른 부족한 부분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요거트를 빨대로 마신다
풀무원 다논은 요거트를 더욱 간편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빨대로 마시는 컵 요거트 '아이러브요거트 쪽쪽'을 출시했다. 아이들이 떠먹는 요거트를 먹다 보면 흘리거나 묻혀 사방이 지저분해지기 쉽다. 하지만 '아이러브요거트 쪽쪽'은 빨대를 사용해 마실 수 있어 아이 혼자서도 쉽고 깔끔하게 컵 요거트를 즐길 수 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포장 형태로 요거트 속에 담겨 있는 우유의 영양과 유산균의 섭취를 도와 아이는 물론 엄마에게도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세계 판매 1위 요거트 브랜드 액티비아는 기존 떠먹는 요거트의 용기에 각이 져서 모서리까지 깔끔하게 먹는 데 불편함이 있다는 점을 공략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둥근 요거트 용기에 요거트가 담긴 '액티비아 KISS'다. 'KISS 컵'이라 불리는 이 용기는 100년 전통 요거트 전문기업인 프랑스 다논의 특허 용기로, 소비자가 요거트를 마지막 한 스푼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풀무원 다논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건강 간식이란 인식이 늘어남에 따라 요거트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이 편하고 즐겁게 요거트를 먹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패키지 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은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홍삼이 과일과 만났다.
사포닌 전문 기업 천지양은 자녀에게 몸에 좋은 홍삼을 먹이고 싶어도 홍삼 사포닌 특유의 쓴맛으로 곤란했던 소비자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오렌지, 파인애플, 딸기 등 과일 원료를 추가해 아이들도 좋아하는 젤리 스타일의 '젤리진'을 새롭게 선보였다. 젤리진은 6년근 국산 홍삼을 특수 제조공법으로 제조해 쓴맛을 없애고 천연 과일 성분과 벌꿀 등을 가미해 오렌지 맛, 파인애플, 딸기 3가지 타입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휴대가 간편한 스틱형 포장형태로 제작돼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휴대하며 간식 대용으로도 먹을 수 있다.
▶과일이 그대로 담겼다
100년 역사의 청과 브랜드 돌(Dole)코리아는 '원터치'식 통조림 용기를 따다가 날카로운 뚜껑에 손가락이 다치는 피해 사례를 방지하고자 투명 플라스틱 패키지를 사용한 '후룻바틀'을 출시했다. 돌코리아 '후룻바틀' 패키지는 뚜껑을 돌려서 열 수 있도록 제작되어 다칠 위험이 없으며 투명한 플라스틱 컵에 담겨 내용물을 눈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어 신뢰도 측면도 강화했다.
또한 시럽에 담긴 기존 과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도 해소하기 위해 과일을 과일주스에 담아 선보이는 노력도 보였다. 이 때문에 소비자는 과일의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과일주스까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돌코리아 담당자는 "이번 제품 패키지 같은 경우는 부상 위험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들도 손쉽게 열 수 있도록 제작됐다"며 "패키지뿐만 아니라 과일주스에 담겨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모두 연령층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