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항공은 30일자로 세계적인 항공동맹 원월드 얼라이언스(oneworld Alliance)의 13번째 공식 회원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타르항공은 원월드 회원사간 공동운항 및 마일리지 제휴, 전 세계 550여 라운지 사용 권한 등 고객들에게 더욱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항공사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원월드 얼라이언스 역시 카타르항공 영입으로 에티오피아, 이란, 르완다, 세르비아, 탄자니아 등 총 5개국, 20개 이상의 신규 노선을 추가하게 됐다.
카타르항공은 이를 기념해 지난 29일(현지시각) 자사의 새로운 허브 공항으로 올해 말 오픈예정인 하마드 국제공항(Hamad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대대적인 원월드 가입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아크바르 알 바커 카타르항공 최고경영자, 윌리 월시 국제항공그룹(IAG) 최고경영자, 브루스 아쉬비 원월드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 그리고 핀에어, 일본항공,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원월드 소속 항공사들의 대표 및 임원과 카타르 수상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카타르항공은 원월드 회원사들이 모두 모이자 원월드 로고를 입혀 특별히 디자인된 보잉 777-300기를 하마드 국제공항에 최초로 착륙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앞으로 원월드 로고는 카타르항공 로고와 함께 나란히 노출되며 이는 130대의 카타르항공 항공기를 포함해 카타르항공 로고가 부착된 모든 곳에 적용된다.
카타르항공은 작년 10월 원월드와 글로벌 제휴를 체결했으며, 불과 1년만에 까다로운 내부 승인 절차를 통과해 정회원사로서 본격 실효 발휘 되었다. 원월드 항공동맹의 정식회원이 되기까지는 통상적으로 18개월에서 24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아 원월드 역사상 가장 빨리 이뤄진 결과다.
카타르항공의 최고경영자(CEO) 아크바르 알 바커는 "카타르항공은 여러 항공동맹체의 전략을 신중히 검토한 결과, 원월드가 승객들에게 가장 실속 있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입을 결정했다"며 "원월드 가입을 통해 카타르항공은 자사의 노선 및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과 폭 넓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타르항공은 원월드 가입 기념 프로모션으로 카타르항공 맴버쉽 프로그램인 '프리빌리지 클럽(Privilege Club)' 300만명의 회원을 포함한 원월드 항공사 고객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2배 적립 이벤트'를 실시한다. 올해 11월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카타르항공 및 원월드 항공편을 이용하는 고객은 탑승 시 마일리지를 2배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단 극성수기인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의 탑승객은 제외된다.
이밖에도 카타르항공은 자사의 중동 노선 활성화를 위해 오는 11월 1일부터 걸프, 레반트 그리고 이집트 등 중동지역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본 특가행사는 이 지역을 운항하는 영국항공과 캐세이퍼시픽항공 등 원월드 회원사 항공편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카타르항공은 중동 메이저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항공동맹체에 가입한 항공사로 항공 리서치 전문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에서 선정한 전 세계 7개뿐인 5성(5-Star) 항공사이며,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한 2013 올해의 항공사 2위,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선정되는 등 설립된 지 16년만에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급성장했다. 카타르항공은 카타르 도하를 기점으로 현재 130대의 최신 항공기로 유럽, 북·남미,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에 걸쳐 132개의 주요 비즈니스와 레저도시로 운항하고 있다.
원월드 얼라이언스는 카타르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아메리칸항공, 영국항공, 핀에어, 란항공, 콴타스, 일본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로열 요르단, S7, 에어베를린, 이베리아항공 등 13개 정식회원사 외 30여개 제휴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원월드는 총 3300여대의 항공기로 전 세계 900개 이상의 목적지에 매일 1만4000회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한편 카타르항공은 국내 고객을 위해 인천~도하 직항 노선을 주 7회 매일 1회 운항하고 있다. 국내 여행객은 도하를 경유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북·남미 등을 향하는 다양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비행시간은 약 9시간, 인천발 00:45~05:00 / 도하발 01:40~16:25)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