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주왕산 풍광.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여행지가 있다. 경북 청송의 주왕산과 주산지다. 아름다운 산과 원시비경을 간직한 저수지가 늦가을의 정취를 듬뿍 담아낸다.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岩山)중 하나다. 천년고찰인 대전사를 비롯해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 굴이 있으며, 주왕산(720m), 가메봉(882m) 등의 봉우리가 있다. 또 공원내에 달기약수터와 아름다운 주산저수지(注山池)도 품고 있다. 주왕산은 봄이면 계곡을 따라 피어나는 수달래가 볼 만하고 여름의 녹음과 계곡,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이 모두 빼어나 사계절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산이다.
청송의 주산지는 태고의 원시성이 느껴지는 조용하고 신비감 도는 저수지다. 주왕산의 남쪽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는데 단풍이 곱게 물드는 늦가을 이른 아침 물안개가 압권이다. 주산지 한가운데는 왕버들나무들이 있어 풍치를 더한다. 주산지는 조선 경종 원년1720년 착공해 이듬해에 완공한 농업용 저수지다. 길이 100m, 너비 50m, 평균 수심 7.8m의 조그만 산중 호수다.
주산지는 또한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이기도 한다. 산책로 끝 전망대에서 보는 주산지가 가장 아름답다.
우리테마여행(www.wrtour.com)은 11월 17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당일 일정으로 주왕산의 1,2,3폭포 단풍 트레킹과 주산지 연못을 다녀오는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회비는 3만 5900원.
또 같은 기간 전북 정읍의 내장산 내장사 단풍을 즐기고 돌아오는 당일 여행상품도 함께 판매 한다. 회비는 3만 4900원. (02)733-0882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