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대표축제인 벌교 꼬막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벌교천변 특설무대와 대포리 갯벌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꼬막 요리.
남도 대표 미식거리 중 하나인 꼬막. 꼬막이 제철을 맞았다. 주산지인 전남 보성에서는 올가을 본격 꼬막 시즌을 알리는 잔치마당을 펼친다.
'꼬막 맛 따라 태백산맥 문학기행을 벌교에서'라는 주제로 오는 25~27일까지 3일간, 벌교읍 벌교천변 특설무대와 대포리 갯벌 일원에서는'12회 벌교 꼬막축제'를 벌인다.
남도의 대표미식축제로 자리 잡은 벌교꼬막축제는 벌교읍민의 화합을 다지는 읍민의 날 행사,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와 소설 태백산맥을 알리는 전시행사 등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가을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첫째 날인 25일에는 페러글라이딩 공연을 시작으로 꼬막을 넣은 대형꼬막비빔밥을 만들어 나누어 먹으며 화합을 다지고, 농악놀이, 민속윷놀이, 가야금 병창공연, 품바, 태백산맥문학공연패공연과 꼬막노래자랑 등 맛깔스럽고 흥겨운 행사가 이어진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꼬막던지기, 꼬막무게 알아맞히기, 꼬막 까기 경연과 널 배타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이밖에도 천상불꽃쇼, 연예인 출연 축하공연과 함께 화려한 천상불꽃쇼가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마지막 날(27일)에는 벌교의 자랑 소설 '태백산맥'을 알릴 수 있는 태백산맥 문학기행, 태백산맥 OX퀴즈와 벌교 혼을 기리고 벌교읍민의 화합을 다지는 어울제, 사물놀이, 청소년 페스티벌, 씨밀레 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 7090콘서트 등이 열린다. 아울러 대포리 일원에서는 대포리 갯귀신제와 농악놀이, 갯벌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대한민국 최고의 갯벌인 여자만에서 채취한 벌교꼬막은 예로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그리고 수산물 지리적표시 전국 1호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헤모글로빈이 많이 함유되어 노약자나 산모, 성장기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벌교 꼬막은 소설 '태백산맥'의 인기 속에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며, 문학기행 등 벌교를 찾은 관광객들의 필수 미식거리로 자리잡게 됐다.
강복수 벌교꼬막축제추진위원장은 "이제 꼬막은 보성의 미식거리이자, 온 국민의 별미거리로 떠올랐다"면서 "맛깔스럽고 흥겨운 꼬막축제를 통해 보성군민의 화합을 이루고 지역의 문화와 특산물인 꼬막을 널리 홍보해, 행복 가득한 여행 1번지 '보성'을 일궈 가는데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