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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조화를 생각하는 코성형, 수능성형의 하이라이트?

기사입력| 2013-10-17 16:10:41
2013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바야흐로 수능의 계절이다.

그동안 수능준비로 쉼 없이 달려온 수험생들은 수능 이후의 삶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특히 수험생들에게 수능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성형수술'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최근에는 '수능성형'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성형외과를 찾는 수험생들이 늘어났다. 방학을 이용해 유행처럼 비교적 간단한 성형수술을 하고 온 친구들을 보면서, 한참 외모에 민감할 사춘기의 10대들은 이미 성형외과에 대한 정보 공유가 활발하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이 많이 하는 성형수술은 무엇일까?

얼굴형을 변형하는 안면윤곽수술이나 지방흡입 등의 체형성형에 대한 욕구도 강하지만, 쌍꺼풀수술과 코성형수술에 대한 수요를 따라올 수는 없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코성형 같은 경우는 여학생뿐만 아니라 남학생에게도 인기가 많은 성형이다.

▶코성형,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해야

관상적으로도 코는 얼굴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얼굴 전체적인 인상에 크게 좌우한다.

성형외과 전문의 윤영묵 원장은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코와 콧대 모두 낮고 뭉툭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낮은 코를 오뚝하게 높여주거나 넓은 콧망울을 갸름하게 만들어 세우는 코성형수술법이 가장 많은 편"이라고 밝히며 "또한 콧등이 튀어나오고 코끝이 내려간 매부리코도 콧등을 매끈하게 교정하여 부드럽고 세련된 얼굴을 만드는 매부리코교정술도 많이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코의 형태만 교정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얼굴 전체의 미와 균형이 강조되고 있다. 그것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하이라이트 성형'이다. 하이라이트 성형은 여성의 화장품 중 하나인 하이라이터에서 착안한 성형으로, 이마와 콧등까지 예쁜 굴곡을 만들어 동안이 되게 하는 성형방법이다. 코가 이마라인부터 시작된다고 보고, 이마부터 코끝까지 라인을 모두 살려주어 옆모습으로 보았을 때, 완벽한 입체감과 균형감을 자랑한다.

압구정 더성형외과 윤영묵 원장은 "코성형을 결정할 때 많은 분들이 코 자체만을 생각하고 상담에 임하게 된다. 하지만 전반적인 얼굴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코만 세우게 되면 조화롭지 못해 강한 인상을 남기거나 나이 들어 보이기 일쑤"라고 설명하며 "이마와 코가 적당히 살아있으면 입술과 턱까지 이어지는 얼굴 옆선이 모두 예뻐 보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코성형 결정, 무조건 저렴한 곳? 무작정 친구 따라

매년 수능이 끝나면 연례행사처럼 각 병원에서는 수험생들을 위한 이벤트가 쏟아져 나온다.

파격적인 금액에 이끌려 수술을 결정하거나, 친구가 했던 곳에서 별다른 검사 없이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얼굴의 생김새를 바꾸는 성형수술은 병원선택이 결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각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나 사후관리, 그리고 의사의 수술력이 다르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얼굴이 모두 다르듯 수술을 집도하는 방식도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수술 전 성형외과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통해 노하우 등을 파악한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더성형외과 윤영묵 원장은 "친구와 같은 방법, 친구와 같은 모양의 결과 등은 오히려 본인의 얼굴을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자신의 이목구비에 맞는 자연스러운 성형을 결정하는 것을 권유한다. 만의 하나라도 첫 수술이 잘못될 경우,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동반하기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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