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제
크라운-해태제과는 12일과 13일 이틀간 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을 주제로 전통국악과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어우러지는 '제9회 창신제(創新祭)-법고창신(法古創新)' 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2004년 첫 공연 이후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창신제는 대금, 거문고, 가야금 등 국악 공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악과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는 점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전통국악의 대중화와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국악공연이다.
이번 '제9회 창신제'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청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과 연계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국악잔치를 벌인다. 크라운-해태제과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서울 한복판에서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을 시민들이 직접 부르고, 공연을 관람하며 우리 국악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세계로 널리 알리자는 취지의 행사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이번 창신제 공연에 지난 5월, 전국 각 지역의 아리랑을 뽐내는 '아리랑 경연대회'의 수상팀들을 무대에 올리는 등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취지에 맞게 공연을 기획하는 등 페스티벌을 즐기러 온 시민들에게 다양한 국악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아리랑공연과 국악명인, 국악관현악단이 펼치는 퓨전국악공연 외에 색다른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1부 소리마당 공연에서 펼쳐지는 '사철가'는 작년에 이어 새롭게 구성된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100명이 부르는 떼창으로 크라운제과 윤석빈 대표가 도창자(창을 이끄는 자)로 나서며, 2부 법고창신 공연의 '심청가'에서는 작년 떼창의 주역들인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99명과 함께 해태제과 신정훈 대표이사가 도창자로 나선다. 크라운-해태제과의 100인 떼창은 작년 제8회 창신제를 통해 100명이 한 무대에 올라 떼창과 북을 동시에 치면서 판소리를 선보이는 국내외 최초의 무대로 월드레코드사에서 인증한 세계기록으로 인증 받았다.
제9회 창신제는 하루 2회씩 총 4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오후 1시에 열리는 낮 공연인 '소리마당' 공연은 명인명창들의 흥겨운 민요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새롭게 구성된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의 100인 떼창 '사철가'를 시작으로 전통 국악의 깊이 있는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인간문화재 이춘희의 '경기민요', 국악인 최수정의 '강원도 민요', 김수연 명창의 '남도민요', 아리랑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해태제과 동광주영업소의 '아르랑 타령' 등으로 구성된다. 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