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스(대표이사 정한)가 지난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가맹점을 오픈하고 있다. 치어스의 성장배경은 '맛있는 요리가 함께 하는 레스펍'이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일반 호프집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초창기부터 치어스는 일반 생맥주전문점이 아닌 레스펍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패밀리레스토랑과 영국식 펍하우스가 결합된 단어인 레스펍은 무엇보다 요리의 맛과 질을 중시한다. 이러한 사실은 치어스 매출 현황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일반 호프집과 달리 치어스는 요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65%를 차지한다.
치어스 요리메뉴는 단순히 냉동식품을 데워 주는 기존 호프집의 수준을 벗어나 본사에서 직접 파견한 전문 요리사가 주방에서 직접 수준 높은 요리를 만들어 낸다. 메뉴 종류도 70여가지로 무척 다양하며, 현재 치어스 가맹점 가운데 단골고객이 직접 치어스 매장을 오픈하여 점주가 된 매장이 전체 매장수의 절반을 넘는다.
치어스의 가장 차별화된 경쟁력인 주방관리시스템은 본사가 직접 주방인력을 양성, 배치, 사후 고용관리하는 것이다. 치어스는 주방장의 휴무나 사고 등에 대비해 유동적으로 주방인력 투입이 가능한 헬퍼시스템도 운용하고 있어 가맹점주가 안정적인 매장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점주나 주방장이 휴가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노동의 강도가 높은 외식업계에서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치어스는 경기불황으로 소극적 경영에 나서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가수 김종민과 신지를 모델로 한 스타마케팅과 다양한 제휴 이벤트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며 적극 나서고 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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