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프뢰벨이 좋다고 해 친구 소개로 영업사원에게 영아다중과 자연관찰 2세트를 115만원 주고, 작년 4월 16일에 구매했습니다.
친구들이 100일도 안된 생후 한달 반 밖에 안 된 아기에게 자연관찰은 많이 이르지 않냐?고 걱정했지만, 그 영업사원의 적극적인 로비에 넘어갔죠.
첫애라 잘 몰라 그 영업사원이 저보단 아기 교재로는 전문가로 보였거든요.
근데, 구매 후 지금 11개월이 지났지만.. 이제 돌 좀 지난 아기에겐 정말 무용지물이네요.
그것보다 더 열받는 건 아무리 장사속이지만, 2세트에 115만원이나 하는 걸 샀는데, 책 구매하라고 꼬신 날.. 책 도착해서 자기가 책장 정리 해주겠다고 한 날, 프뢰벨 홈스쿨 교육을 받아보라고 권유한 날.. (그 외 1번 정도 더 왔다는데.. 전 기억에 없네요.) 요렇게만 방문했네요. 그래놓곤 자기 영업일지엔 방문 4~5번 했다고 절 욕하구요.
남들은 한 달에 한 번 주는 누리와 토리.. 라는 책자 갖고 자주 방문한다고 하던데 말이죠.
솔직히 프뢰벨을 구매한 건 책도 책이지만, 책값 안에 관리비가 포함된다 생각해 구매한거거든요.
저도 뭐 그렇게 많은 걸 바란 건 아니지만, 공부 시키겠다고 홈스쿨 신청한 지 4달이 지나도록 늦으면 늦다, 좀 기다려달라~ 이런 전화나 문자 전혀 없었구요.
(제가 화내고 짜증내하는 전화온 후론 바로 교육하란 전화가 오네요. ㅡㅡ)
거기다 더 화가 나는 건 영어다중 제가 사자마자 몇 달 안돼 바로 책이 바껴 개정판이 나왔네요.
더 짜증나는 건 애가 전혀 안보는 자연관찰까지 올 4월에 바껴 개정판 나온다는 거...
영업사원들도 이미 다 알고 있었을텐데 아무 말도 안해 저만 호구처럼 당했더라구요.
차장님께 따지니 자기네들도 알고 있었다고 얘기 하더군요.
값이 더 오르든 말든 그걸 판단하는 건 구매자인 제 선택인데 말이죠.
그래도 열받았지만, 참았어요. 뭐 어쩌겠나?싶어서요.
근데, 결정적으로 문자 땜에 폭발했습니다.
그 영업사원, 새로운 책 나왔다고 구매하란 단체 문자가 왔네요. 그토록 연락 한 번 없던 사람이 다른 교재 사라고 영업문자를 보내더라구요.
완전 화가 나 프뢰벨 지방본사에 전화해 담당자 바꿔달라~ 관리 좀 해라~ 이렇게 전화해 따졌습니다.
그제서야 그 연락 안하던 프뢰벨 영업사원 전화 2번 왔어요. 화가 나 전 안받았구요. 그랬더니 문자 오네요. 오해할 건 풀고, 자기가 잘못한 게 있다면 사과해야 된다고.. 물론, 이 당일 이후론 또 전혀 연락 한 번 없지만요.
그리곤 차장님이 찾아와 대신 사과하며 애가 전혀 안보는 자연관찰 교재 환불해 주겠다고.. 구매한 날부터 제가 전화해 환불해 달란 전화 건 시점이 딱 10개월이 안되니 가능하다고..
그렇게 하곤 집에 가더니 다시 전화 와 환불보단 새로 나온 자연관찰 DVD를 주겠다고 그게 어떠냐고 전화왔네요.
그래서 제 지인들께 물어보려 제 카카오 스토리에 올렸어요. 어떻게 해야 하냐?고..
그러면서 저번에 글 올린 지인 한 분이 담당영업사원 이름을 물어봐 같이 올렸어요.
그러자 그 영업사원 제가 자기 이름 하나 썻다고 스트레스 받아서 교통사고까지 났다며 어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네요. 제 카카오스토리 친구도 아닌데, 절 조회해 들어가 글을 봤나 보더라구요.
그러자 차장님도 그 자연관찰 DVD 얘긴 우리 둘만 알고 있어야 되는데, 직원들이 다 봤다며 안되겠다고.. 하구요.
그리곤 오늘 또 프뢰벨지사장님 전화와서 환불도 15%만 해준다네요.
이건 대체 뭡니까? 책 사고, 고소당하고... 환불 해준다고 하더니 그것마저 또 못해준다니요.
완전 말바꾸기 아닙니까?
저처럼 힘없는 개인은 개인 카카오스토리에 물어보지도 못하고, 환불도 해준다 하다 다시 못해준단 거짓말만 들어야 합니까? 소비자의 권리는 없느냐구요.
책이 개정될 걸 알면서 말 한마디 안하고, 팔기만 하면 끝인지.. 그것도 의문입니다.
출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http://www.consumer.or.kr/board/viewer.php?module=board_read&board_num=2&num=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