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원장의 호언장담 믿었는데...
이○철 | 답변 1 | 조회 3,902 | 2013-11-19 19:30:43
서울 강남의 '아XXX 안과'(박XX 원장)에서 노안수술을 받은 64세의 법인기업체 대표이사 '이성철'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돌멩이에 오른눈을 맞아 시력손상 그 후, 왼쪽눈까지 흐려지고 난시까지 겹쳐 신문을 보려면 돋보기 안경에 확대경까지 대고 읽을 정도로 불편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발전하는 의료기술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지내던 중 신문 잡지광고에 '돋보기 안경을 벗고 신문을 보게 해준다' 는 획기적인 '노안수술'에 관한 기사광고를 접하고 벅찬 마음으로 찾아가 수술을 받았습니다.
기대대로 박원장은 온화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안경 벗고 신문을 읽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여 '아! 이제야 그토록 고대하던 명의를 만났구나' 감격해서 하라는 대로 따랐습니다.
그러나 수술 일년이 지나고 이년이 가도록 추가 진료만 계속하고 영양제와 안약만 처방할 뿐, 시력은 나아진게 전혀 없었습니다. 그때서야 부쩍 후회가 들고 의심도 가고 뭔가 속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수술전에도 틈틈이 명동을 비롯한 큰 병원, 대학병원등에서 검진을 받고 소견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분들은 한결같이 '노'였습니다.
외부충격으로 시신경이 다쳤고 다른쪽도 가망이 없고 연로하셨으니 그냥 지내는게 최선이라 했습니다.
결국 혹시나는 역시나로 기대가 무참이 꺾였습니다. 얼마전에는 아이XX이라는 시력회복 보조안경 광고를 보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동의원에 자문을 구했습니다. 거리낌없이 개선효과가 있다기에 거액을 주고 구입했는데 효과는 개뿔~그 업자와 한통속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고 사기당한듯한 불쾌감이란...
요즈음 '갑질'과 '을사조약'에 관한 횡포를 보년서 포스코의 라면상무, 빵회장, 남양유업 불매운동 등등이 남의 일이 아니구나 생각됩니다. 주위에선 생눈알찢고 까뒤집고 얼마나 힘들었느냐, 피해보상을 청구하고 각 언론매체 소비자 보호원등에 고발도 하고 소송도 하라고 합니다. 의료비에 정신적 물질적 시간낭비 보상까지 다 받으라지만 제가 지불한 비용, 그냥 순수 의료 경비만 350만원 청구합니다. 더 이상의 불상사가 없길 바라며 제가 사람을 잘 못본걸로 생각하겠습니다. 실망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