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감사합니다.
유선상으로 말씀을 나눴습니다.
업체측에선 법대로 하겠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독자분께서도 아주 강경하십니다. 중재 기간 중이니 중재 결과를 한번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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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의 경과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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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12월 6일, 인티메이트 인터넷 사이트(
http://www.i-intimate.com/) 에서 티타늄 반지 커플링을 주문했습니다. 결제 방법은 계좌이체고, 포장비 5천원을 포함하여 총 가격 304,400원입니다. 반지의 재질은 티타늄이고, 모델명은 Couple ring - Titanium i7125 G/L 이며, 치수는 남자15호, 여자 10호1/2이고, 이니셜은 새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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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데 막상 물건을 받아보니 사진으로 볼 때와는 달리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 17조(청약철회등)에 의거 여러 차례 환불을 요구했지만, 인티메이트 측에선 제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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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를 받고 난 후 바로 다음날 환불을 요청했고, 반지에 따로 이니셜 등을 새기지 않았기에 치수만 맞다면 다른 사람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며(재화의 가치가 손상되지 않았음), 반지를 비롯한 다른 모든 물건들 중 분실한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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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환불을 요구했을 때는 ‘100% 주문제작’이라는 이유를 들어 환불이 불가능하다 했고, 두 번째로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을 언급하며 환불을 요청했을 땐(12월 11일) ‘40%의 가격으로 환불해주겠다’ 고 하더니, 12월 12일엔 ‘세금 10%를 제외하고 남은 금액에서 80%를 환불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의 환불을 해줄 수는 없으며, 만약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소비자 보호센터에 신고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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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사이트상의 제품을 선택하고 사이즈를 정해 구입 신청하는 것은 주문제작으로 볼 수 없고, 청약철회를 해줄 때 사업자는 세금을 제하는 행위 등을 해서는 안 되며, 따로 반지에 이니셜 등을 새기지 않았기에 치수만 같다면 다른 사람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방침 상 환불받은 물건은 무조건 폐기한다며 100%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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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조건 세금 10%를 제외하고 남은 금액에서 80%만 가능하다고 하는 겁니다. 만약 이에 불만이 있으면 소비자보호센터에 신고를 하라기에, 했습니다. 정말 그게 합당한 건지 업체측의 말만 듣고서는 판단할 수 없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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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소비자 보호센터에서 몇 일 결과를 거쳐서 나온 것이 뭐냐하면, 귀금속이라는 특성상 100%환불이 불가능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애매한 문제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납득했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100% 환불을 받는 것이 맞지만, 귀금속이라는 특성상 그럴 수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게 합당하다는 걸 확인했으니 그 가격에 환불을 받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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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소비자보호센터에서 나온 권고사항대로, 처음 인티메이트 측에서 제시했던 80%의 조건에 환불을 받아도 좋다고 수락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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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문제는, 인티메이트 측에서 이를 거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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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분의 편의를 최대한 봐드렸는데, 이렇게 신고까지 해버리면 자신들도 더 이상 편의를 봐줄 수 없다.' 면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법률팀도 따로 있으니 갈 때까지 가보자면서 겁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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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신고하라고 해놓고, 그래서 신고했더니 '감히 신고를 해?' 라는 식으로 보복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아직 나이도 어리고 사회 초년생이라는 것을 악이용해 힘으로 짓누르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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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게 직접 전화로 그런 것은 아니고, 소비자보호센터에서 중재하시는 분에게 '우리는 법률팀도 가지고 있고, 소비자 편의를 최대한 봐줬는데 이렇게 나오면 우리도 갈때까지 갈 것이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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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분명 저에게 소비자보호센터에 신고하라고 할 때는 '권고사항이 나오면, 그걸 따르겠다.' 고 해놓고서는 (저와 직접 통화한 것이 맞습니다.) 막상 권고사항이 나오니 그 말을 뒤집어버리고 어디 할테면 끝까지 해봐라, 우리는 법률팀도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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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소비자보호센터의 분쟁조정위원회에 올려놓긴 했습니다만, 이게 결과가 나오려면 3~6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이렇게 걸려서 판결이 나온다고 해도 또 그걸 인티메이트 측에서 따를 거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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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상황에서는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솔직히 개인의 입장으로, 그리고 아직 대학생의 신분으로 회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가기는 심히 부담스러운데, 이렇게 가만히 찌그러지기에는 너무 답답하고 찝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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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이곳을 발견했고, 혹시 조금의 조언이나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글 남깁니다. 최대한 주관적 감정을 배제하고 사실만을 적었으며, 위에서 적은 내용들 중에서 한치의 거짓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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