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배달음식 1위가 치킨이나 피자가 아닌 '떡볶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 전문업체 '해주세요'에 따르면 2012년 2분기 배달 주문 메뉴 1,2위가 나란히 떡볶이 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6365건을 기록한 강남 논현동 맛 집으로 유명한 국물떡볶이 전문점 '공수간'. 2위는 3986건의 '죠스 떡볶이'가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두 곳의 배달 건수가 2배 이상 차이나 공수간이 압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이다.
공수간은 떡볶이와 튀김 메뉴로 논현동 불야성의 주인공이 됐다. 공수간 논현 본점 앞 골목은 실제로 저녁부터 늦은 밤, 새벽까지 심부름 배달 오토바이가 진을 치는 진풍경을 이룬다. 주문하면 1시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야 받아서 먹을 수 있지만 주문 전화는 줄기는 커녕 점점 많아진다.
강남지역 야간업소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밤참으로 배달시켜 먹으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시작했다. 현재 35호점을 돌파하면서 프랜차이즈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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